6월 마지막 주 늦은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.
며칠 전부터 복도에 전시할 판넬 8판(프로그램 안내, 시험 합격현황, 활동지)을 만들고,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공개수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수업 구상을 해서 1주일간의 공개수업을 시작했습니다.
한 학교에서 10년째 공개수업을 하는 감회 또한 새롭고 작은 감동도 있었습니다.
팀 모임이나 기수 모임에서 수업 점검도 받고, 아낌없는 조언도 받고,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꺼리도 받아 완벽한 공개수업을 마쳤습니다.
수업을 마치고 교실 뒷정리를 하는데, 교실 담임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한 분, 한 분이 우리교실로 찾아주셨습니다. 선생님들께서 저를 빙~~ 둘러서시고, 작은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.
- 선생님이 이 학교 최고 스타강사라고 소문이 자자하다! @^^@
-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~~~명하다!
-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얘들도 추첨에서 자꾸 떨어진다!
언제쯤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~~~... 학모로서 마음이 급하다!
- 나도 한자 공부를 하고 싶은데 참관을 해보니 정말 뒤에서 같이 수업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!
- 학생들이 참 신기하게 공부를 하고 있더라!
- 어떻게 저학년들이 80분을 그렇게 집중을 할 수 있는가?
- 한자는 재미가 없는 학문인데 이상하게 아이들이 늘 웃고 있더라!
- 더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! 등등
글로 옮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간질간질~~~ 부끄럽고, 민망하고, 뿌듯하고, 행복합니다.
마치고 교무실에서 방과후 부장선생님께서 한 말씀 더 해주셨습니다.
학교 선생님들이 집중력한자선생님께 연수를 한번 받아보고 싶다! 하신다고...
듣고 계시던 교감선생님께서 방그레 웃어주셨습니다.
아래는 참관 와주신 학모님들께서 보내주신 마음입니다^^
후텁지근한 장마철에도 제 마음은 뽀송뽀송합니다.
한자속독으로 인해 제 인생도 늘 맑음입니다. ♥♥♥